[책]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 원고지를 앞에 둔 당신에게 금정연, 2017.6.2 서평집 목차가 한 편의 시 같다. 계속 읽어보니, 시는 아니구나. 아니, 정말 시일수도 있다. 시라는 게 대부분 그렇지 않은가, 호락호락하게 맥락을 보여주지 않는. 책 제목이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인데, 하물며 목차에 쓸 문장을 낭비했을 리가 없다. 제련하고 정선하여 뽑은 제목을 절묘하게 배치하여 은근하게 드러내고픈 서사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 1부 삶과 문장 사이에서 나는 실패한다 / 그러는 동안에도 나는 한 구절을 떠올렸다 / ... 2부 독자와 작가 사이에서 귀를 가진 사람의 할 일 / 제발 조용히 좀 해요 / ... 작가는 활자유랑자, 생계형 독서가를 자처한다. 활자유랑자가 뭐지?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
책, 보다
2020. 3. 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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