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떡볶이- 요조- 위고, 2019. 11.25 떡볶이를 소울푸드로 분류하는 것에 공감한 적 없는 입장에서 는 길 가다 때가 돼서 들른 아무 식당에서 받은 아무 음식과도 같았다. 별 기대 없이 한 입 떠 넣었는데, 맛있다. 재료가 풍성하고 조리도 잘 되었다. 살짝 단 맛도 있고 짭짤하기도 하고 또 매콤하기도 한데, 각각의 맛이 나는 타당한 이유와 사연이 있어서 무난하게 수용할 수 있다. 많이 무겁지는 않지만 맛은 진하다. 떡볶이 집에 가듯 두 번도, 세 번도 찾아 먹을 수 있겠다. 한 장 넘길 때마다 남은 페이지의 두께를 본다. 그래도 책인데 이거 너무 짧게 쓴 것 아닌가? 책을 마무리 짓는 대목에 이르자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에요?" 라고 작가에게 따지고 싶어진다. 떡볶이는 분명 많이 무겁..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슨 - 소설, 2009. 9 The Hundred-Year-Old Man Who Climb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 - Novel by Jonas Jonasson100세 노인이 창문을 넘어 달아났다.제목에서 이미 수상하다. 100세 노인이라니, 거동은 되시나요? 복지 천국 스웨덴인데, 왜, 굳이, 창문을 넘어서까지? 그래서 더 의아하다. 아무리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100살 이시라면서요. 그날은 2005년 5월 2일이었고, 1905년 5월 2일에 태어난 알란 임마누엘 칼손의 100번째 생일 파티를 앞둔 날이기도 했다. 예상대로 노인은 엉뚱하다. 무릇 도망이라 함은 뜀박질, 그게 안 되면 최소한 잰걸음이라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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